『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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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 선정

 

 

 

 

『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가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가 주최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발표된 국내외 학자들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아시아 여성학’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왔고, 이는 국내외 여성학자들의 주요한 학술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구화가 만들어내는 여성 이주의 문제, 이주 여성의 인권 문제, 가족구조의 변화, 지구화시대의 변화들을 어떤 가치와 인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인지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 책이 아시아 여성의 이주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하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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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허라금 엮음)

 

한울아카데미, 2011, 422쪽, ISBN: 9788946053281

 

[저자]

 

허라금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 로지 브라이도티 (네덜란드 유트레흐트 대학 인문학부 교수), 강혜령 (미국 네바다 대학교(Reno) 철학과 교수), 린다 마틴 앨코프 (미국 헌터 칼리지(CUNY) 철학과 교수), 김화선 (중국 연변대학 여성연구중심 교수), 라마니 자야틸라카 (스리랑카 콜롬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수와나 사타-아난드 (태국 추랄롱코른 대학 철학과 교수), 오딘 드 구즈먼 (필리핀 대학교 영어·비교문학과 교수), 리티퀴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재경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 김민정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오가야 치호 (일본 국립 요코하마 대학교 교육·인문학부 교수), 오이시 나나 (일본 소피아 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장명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사사타니 하루미 (일본 홋카이도 교육대학 교수), 시노자키 마사미 (일본 구마모토 학원대학 사회복지학부 교수)

 

[목차]

 

발간사

 

서문 아시아 여성 이주, 가족의 변화, 그리고 향후 과제

 

제1부 지구화와 여성

 

제1장 긍정, 고통, 그리고 임파워먼트

 

제2장 초국가적 여성 공동체와 지구적 정의

 

제3장 젠더와 재생산

 

제2부 아시아 이주의 현장과 가족구조의 변동

 

제4장 연변 조선족 농촌 여성들의 ‘한국바람’

 

제5장 스리랑카의 여성 이주노동자와 변화하는 가족

 

제6장 태국 불교의 영성 추구와 가족

 

제7장 떠도는 삶, 필리핀 ‘가족’과 해외 노동이주의 감정성

 

제8장 이주여성 가족들의 변화: 베트남에서 한국, 대만에 이르기까지

 

제9장 사랑과 경제의 관계를 통해 본 이주결혼

 

제3부 여성 이주의 시대, 변화와 과제

 

제10장 국제결혼과 한국 가족의 부계적 성격

 

제11장 이주, 그리고 일본의 도전받는 ‘가족’

 

제12장 경계 없는 가족?: 여성 이주와 초국적 가족

 

제13장 한국 다문화가족 관련 법제에 대한 고찰

 

제14장 일본 개호보험제도하의 보살핌 ‘위기’와 교훈

 

제15장 동아시아 고령자 개호 시스템의 전개와 과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의 저자들은 지구화가 만들어내는 여성 이주에 관심을 갖고, 아시아 여성 이주로 인해 일어나는 각국의 현황, 이주여성의 인권 문제, 가족구조의 변화 등을 비롯해서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노인 보살핌 제도화 등에 이르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서 지구화 시대의 변화들을 어떤 가치와 인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은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가 마련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발표된 국내외 학자들의 논문으로 이루어졌다.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아시아 여성학’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왔으며, 이는 국내외 여성학자들의 주요한 학술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간 출간의의 

 

국내에서도 여성 이주는 지난 몇 년 사이 인문·사회과학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이주가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역사가 비교적 짧은 만큼 학문적으로 그 논의 폭이 넓지 않다.

 

독자들은 한국, 일본, 중국(연변),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각지의 학자가 참여한 이 책을 통해 여성의 이주로 인한 아시아 지역 가족구조의 변화가 여성들의 일상과 삶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또한 그런 변화가 아시아 지역의 미래에 어떠한 변수로 작동할 것인지 등의 질문에 대한 연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결혼이주와 이주노동이라는 주제가 송출국과 유입국이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어떻게 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지, 여성 이주가 왜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글로벌 경제라는 구조적 문제의 성격을 갖는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아시아 여성의 이주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 책이 각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서평 

 

변화하는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에 관한 아시아 각국 학자들의 다양한 시각과 분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화와 그에 따른 현상, 문제점 등을 알아보고 어떤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비교적 많은 연구가 행해지고 있지 않은 분야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한층 신선하고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YES24 제공] 

 

사람들이 일을 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것은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온 행위이지만 21세기에 지구화(Globalization)와 더불어 특별히 여성 이주에 주목하는 것은 그 영향이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 나아가 전 지구적 체계에 큰 변화를 불러올 만큼 그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여성 이주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순히 물리적인 노동으로만 치부해버릴 수 없는 보살핌의 영역이 재화와 용역이 교환되는 ‘시장’의 영역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아시아 여성들이 보살핌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산업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다른 아시아 국가로 유입되는 것은 ‘보살핌 노동이주의 지구적 현상’의 아시아 지역 버전이라 할 수 있다. 학자들은 이 현상에 주목해 1990년대 말부터 이주여성들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왔다. --- p.13 

 

요즘 중국 조선족 사회는 한국방문취업제비자(H-2)를 받기 위한 조선족의 ‘실무한국어시험’ 인터넷 등록을 둘러싸고 많은 담론이 생겨나고 있다. 2008년 6월 23일 낮 12시부터 시작된 2008년 제2차 실무한국어시험 인터넷 등록에서 1시간여 만에 전국 21개 시험장소에 배정된 4만 4,480명이 접수를 마쳤다고 하는데, 이날 시험등록을 희망한 조선족은 8만여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 p.129 

 

최근, 특히 지구화의 문제 중 이주 문제가 베트남에 대두되고 있다. 베트남 시민들의 해외이주가 급증하고 있는데 크게 네 종류의 이주로 나눠진다. 가족결합(family gathering), 연구 및 조사를 위한 해외이주, 노동이주, 결혼이주가 그것이다. 이주기간은 이주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한정되고 정확한 기간(연구와 해외조사 또는 노동이주) 동안 이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가족결합이나 결혼이주 같은 장기이주도 있다. 해외이주는 국가의 경제적 상황뿐 아니라 이주자 가족의 생활까지 변화시킨다. --- p.208 

 

2000년대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과 관련해서 두 가지 큰 변화가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한국 여성의 독신율이 증가하고 출산율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소위 결혼 적령기로 간주되는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미혼율은 1985년의 18.4%에서 1995년에는 29.4%로, 2005년에는 59.1%로 급증한다. 또 1985년에 이미 1.7로 낮아진 합계출산율도 2004년에는 1.16으로 격감했다. 한국여성의 ‘출산 보이콧’이라 불릴 만한 이러한 변화는 한국 가족의 부계적(patrilineal) 성격이 변화하고 있으리라 기대하게 한다. --- p.257 

 

성별화된 초국적 이주를 거치면서 국적과 가족이라는 개념은 도전받고 재고된다. 필리핀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필리핀 어머니들, 그리고 일본인 아버지를 둔 일본계 필리핀 자녀들(Japanese Filipino Children: JFC)이 그들 지위에 대한 공식적·비공식적 인정, 또는 대안 ‘가족’ 만들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들의 운동과 투쟁은 ‘일본인 가족’이라는 공인된 개념을 흔들어놓고 있는데, 이 개념은 가족등록제도와 ?국적법?으로 인해 ‘국가’와 자동으로 연결되어온 것이다. 지난 2008년 6월 일본 최고재판소는 ?국적법? 제3조에 자녀가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혼인이 필요하다고 명시한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실질적으로 필리핀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 지지자들이 이루어낸 것이었다. --- p.280